방송인 박미선이 10개월 만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박미선은 13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저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 냈다”고 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마음이 편해졌고, 무겁기보다는 웃으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면서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박미선은 전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박미선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고, 그동안 투병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특히 투병 후 하루도 빠짐없이 딸이 직접 기록한 ‘엄마 투병 일지’를 비롯해 가족들이 끈끈하게 서로 힘이 되어준 이야기를 전했다.
박미선은 컨디션이 많이 회복된 상태지만, 완쾌는 아니라며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게 유방암이다.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했다.
투병을 계기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도 했다. 그는 “38년간 첫 애 낳고 한 달, 둘째 낳고 한 달, 이렇게 딱 두 달 쉬었다는 얘기를 해왔다”며 “전 제가 연예인이 아니고 (방송사가)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다녔다”고 했다. 박미선은 “이제는 달라졌다. 내년은 어떨지 모른다. 계획하지 않고 살려고 한다”며 “이제는 물 흐르듯이 쉬기도 하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고 웃었다.
박미선은 1988년 데뷔 후 코미디 프로그램부터 토크쇼, 시트콤 등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작년 12월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건강 이상설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후 유방암 진단과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