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례하는 차은우, 포옹하는 차은우와 지드래곤의 모습. /유튜브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7)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5일 지드래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GD의 하루”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환영 만찬 문화공연을 준비하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에서 그는 “정확히 1년 만에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컴백한 제가 APEC 무대에 올라선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행사가 열리는 호텔에 도착해 방송인 노홍철에게 몸수색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여기에) 왜 있어요?”라며 깜짝 놀라면서도, 노홍철과 악수 및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몸수색을 끝낸 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그곳에서 만찬 공연 사회를 맡았던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만났다. 현재 군인 신분인 차은우는 군복이 아닌 정장 차림으로 등장, 지드래곤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경례 포즈를 취했다. 지드래곤은 그의 손을 잡고 화답했으며, 포옹으로 후배를 격려했다. 지난 7월 육군으로 입대해 국방부 군악대대 팡파르대에서 근무 중인 차은우는 이번 APEC 정상 공식 환영 만찬에서 사회를 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의상을 점검했다. 중절모에 진주 장식 끈을 매달아 한국 전통 갓을 연상시키는 모자를 쓴 그는 선글라스 착용을 고민하며 “나도 모르게 당황할 수 있지 않나. (정상들과) 눈이 마주치면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스태프들이 “안 돼, 안 쓰는 게 나아”라며 만류하자, 결국 선글라스를 벗고 무대 위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이날 ‘나비, 함께 날다(Journey of Butterfly: Together, We Fly)’를 주제로 꾸며진 환영만찬 문화공연 무대에 올라 약 10분간 공연을 펼쳤다. 그는 “APEC 2025 홍보대사 지드래곤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파워’ ‘드라마’ ‘홈 스윗 홈’을 불렀다. 이날 공연 무대에 오른 K팝 아티스트는 지드래곤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