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의 배우 장기용과 안은진이 셀 수 없을 만큼 키스신을 찍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양천구 SBS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는 김재현 감독과 배우 장기용, 안은진, 김무준, 우다비가 참석했다.
이 드라마는 구 썸남 회사에 입사한 여자와 그녀와의 다이너마이트급 키스를 잊지 못하는 팀장님의 로맨스를 그렸다. 제목부터 ‘키스’가 들어간 만큼 키스신에 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김 감독은 ‘몇 번이나 키스신을 찍었느냐’는 물음에 “정확히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며 “10번 이상, 어쩌면 20번이 넘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만큼 남녀 주인공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다. 안은진은 “첫 촬영이라 긴장했는데도 저희 케미 점수가 100점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저희 커플은 귀여움과 섹시함, 찐한 로맨스, 편안한 연애 모든 부분을 다 표현한다. 질릴 틈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기용은 안은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안은진이 워낙 쾌활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풍겨지는 기운이 너무 좋았다”며 “현장에서 안은진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볼 때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부분도 많았다. 대본에 있는 것 이상의 것들이 나왔다”고 했다.
드라마를 설명하며 출연진들은 ‘도파민’이라는 단어를 계속 사용했다. 안은진은 “대본 읽었을 때부터 매회마다 도파민이 팡팡 터졌다”고 했고, 김 감독 역시 “도파민 넘치는 장면으로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통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했지만 재난물에 가깝다”며 “두 배우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대한 모험을 펼치는데, 장르물보다 더 많은 사건이 벌어진다”며 “다른 로코와는 확실한 차이점”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했던 자신의 전작 ‘천원짜리 변호사’를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SBS 수목드라마의 부활인 만큼 사활 걸고 만들었다”며 “정말 재밌게 뽑혔다. ‘천변’을 뛰어넘겠다”고 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쌍방 속앓이 로맨스다.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