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K컬처 체험존에서 K팝 아이돌 포토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1일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으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가 기대된다는 일부의 주장과 관련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성급하고 과도한 해석”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대중문화교류위는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의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 제안에 호응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박진영 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진핑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서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했다.

대중문화교류위는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며 구체적인 제안이나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 배치가 확정된 직후 중국 내에서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또는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금지하는 등의 한한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