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오른쪽)가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가수 지드래곤의 공연을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TV

가수 지드래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무대를 펼치자 각국 정상들이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 공연 영상을 올리며 “APEC에 정책과 무역 협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APEC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K팝 스타 지드래곤이 진행을 맡은 스펙터클한 갈라 디너쇼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싱가포르 국민들은 “지드래곤을 싱가포르로 데려와 달라” “빅뱅 콘서트가 싱가포르에서 열리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이 노래 ‘드라마’를 부르는 36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많은 K팝 팬들이 오늘 밤 지드래곤의 공연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그의 공연 일부를 공유한다”고 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좋아요 11만개를 받았다.

안와르 이브라힘(78) 말레이시아 총리가 직접 촬영한 가수 지드래곤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무대./인스타그램

마르셀로 에브라도 멕시코 경제장관도 2일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 공연 영상을 올리며 “어때요? 제가 콘서트 맨 앞줄에 앉았다”며 “여기 지드래곤이나 빅뱅 팬 있느냐”고 물었다. 에브라도 장관은 지드래곤 계정을 태그하며 “K팝의 왕은 바로 당신인가요?”라고 적기도 했다. 댓글에는 “지드래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 “지드래곤을 멕시코로 데려와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문화공연 무대에 올라 3곡을 불렀다. K팝 가수 중에서는 유일한 공연이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7월 APEC 정상회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가 출연한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9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