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캠퍼스에 스파게티를 공짜로 나눠주는 푸드트럭이 등장했다. 음식을 먹으려는 학생들이 몰려들었는데, 스파게티를 나눠주는 이들은 그룹 르세라핌이었다.
르세라핌은 이날 ‘스트레스 프리 스파게티존(STRESS FREE SPAGHETTI ZONE)’ 이벤트를 위해 연세대를 깜짝 방문했다. 지난 24일 오후 1시 발매된 싱글 1집 ‘스파게티(SPAGHETTI)’에서 착안한 행사로, 스파게티처럼 잔뜩 꼬인 상황처럼 스트레스받는 학생들을 위해 스파게티를 나눠주는 이벤트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차량을 현실로 구현한 듯한 푸드트럭 앞에서 르세라핌은 직접 스파게티를 나눠줬다. 현장은 순식간에 인산인해를 이뤘고 멤버들은 모두와 눈을 맞추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르세라핌은 재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한 학생이 “수업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자 멤버들은 “그래도 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동시에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즉석에서 노래 ‘스파게티’의 ‘EAT IT UP’ 부분을 “일해라”로 바꿔 불러줬다. “한국어가 어렵다”는 외국인 학생에게는 “다양한 표현이 담긴 르세라핌의 노래로 한글을 배워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고, 데뷔 때부터 팬이었다는 학생이 등장하자 다섯 멤버는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나누는 등 고마움과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르세라핌은 즉석에서 타이틀곡 안무를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발매된 지 일주일도 안 된 곡을 함께 따라 부르고, 포인트 안무도 따라 추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르세라핌은 “좋은 날씨 속에서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며 놀다 보니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간다”며 “덕분에 이번 활동도 힘내겠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스파게티’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르세라핌의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28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 25위로 5일 연속 차트인했다. 같은 날 글로벌 애플뮤직 ‘톱 100’에서는 28위를 차지해 이날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에서는 25~27일 3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