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CEO 서밋의 기조 연설자로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국내 기업 총수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9일 경북 경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 행사 2025 APEC CEO 서밋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RM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함께 차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단정한 정장 차림이었다.
행사 시작 전 기업 총수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동안 RM이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RM의 좌석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서밋 의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앉은 맨 앞줄로, RM은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의 왼쪽에 자리했다.
RM은 개회식을 마치고 방 의장과 함께 하이브 홍보 부스를 찾아 전시를 둘러봤다. 그는 이후 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CEO 서밋의 문화 세션에서 ‘APEC 지역의 문화 창조 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 파워’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K팝 가수가 해당 행사의 연사로 나서는 것은 RM이 최초다.
RM은 미국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K-컬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RM은 앞서 유엔총회에서 유창한 영어로 메시지를 전달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기조연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는 21개 회원국의 국가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포럼이다.
RM이 소속된 빅히트 뮤직의 모기업 하이브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APEC CEO 서밋 공식 스폰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경주 예술의전당 3층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하이브는 이번 부스 운영을 통해 음악 IP를 중심으로 한 다각적 사업 포트폴리오, 지역별 멀티 홈 전략, 팬 경험 고도화 기술 등 핵심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