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왼쪽부터)과 백현, 시우민. /뉴스1

그룹 엑소(EXO)의 완전체 활동과 관련해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측이 입장을 밝혔다.

29일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첸백시의 엑소(EXO) 완전체 활동 여부에 대한 입장 발표가 늦어지며 팬 여러분께 혼란과 걱정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INB100과 소속 아티스트 첸, 백현, 시우민은 엑소의 일원으로서 완전체 활동을 팬분들께 약속드렸고 이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7월 9일 SM엔터테인먼트와 직접 만나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한 합의 방향성과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9월 10일에는 양측이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협의 단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소속사는 “2차 조정 기일(10월 2일) 이후, 연말 엑소 완전체 컴백을 위해 첸백시는 SM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며 “완전체 활동을 위해 12월 개인 일정을 모두 비워두고, 법률 대리인을 통해 SM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엑소 완전체 활동을 위해 위와 같은 노력을 기울이던 중, 첸백시를 제외한 엑소 팬미팅 개최 및 정규 앨범 발표에 대한 공지를 접하게 됐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합의 진전에 대한 SM의 의중을 확인하느라 답변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백현, 시우민, 첸. /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는 “첸백시 멤버들은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팬 여러분의 진심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고, 엑소 완전체 활동을 간절히 바랐기에 합의의 길을 택했다. 이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완전체 활동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디 변함없는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엑소는 오는 12월 13‧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를 개최한다. 또 내년 1분기 정규 8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엑소가 팀 활동에 나서는 건 2023년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발매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활동에 대해 SM 측은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과 SM을 떠났던 중국인 멤버 레이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명단에 첸, 백현, 시우민의 이름은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