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조선일보DB

그룹 엑소(EXO)가 군 공백기를 마치고 연말 팬미팅으로 팀 활동을 재개한다.

27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는 12월 13∼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를 개최한다. 아울러 내년 1분기 정규 8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엑소가 팀 활동에 나서는 것은 2023년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발매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팬미팅에선 대표 겨울 노래 ‘첫 눈’을 포함한 히트곡 무대로 엑소엘(공식 팬덤명)과 지난 추억을 되새긴다. 신곡 무대도 팬들 앞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에는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과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던 중국인 멤버 레이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0년간 엑소로 활동했던 레이는 2022년 4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고 밝힌 바 있다.

엑소 레이(왼쪽)와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조선일보DB

다만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이행·정산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첸, 백현, 시우민(이상 첸백시)의 이름은 빠졌다.

첸, 백현, 시우민은 수익금 정산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2023년 6월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양측은 분쟁 끝에 엑소 완전체 활동은 SM엔터에서, 개인 및 첸백시 유닛 활동은 이들이 설립한 독자 레이블 INB100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SM은 개인 활동 매출의 10%를 지급하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첸백시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첸백시 측은 “SM에서 정산 자료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반소로 맞섰다.

한편 2019년 시우민과 디오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차례로 군에 입대하며 공백기에 들어갔던 엑소는 지난 9월 세훈을 끝으로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