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콧이 내한 공연을 마친 뒤 가수 지드래곤, 씨엘,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싸이 등과 어울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 베트멍의 디렉터인 구람 바잘리아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한글로 ‘가족’이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트래비스 스콧이 서울의 한 술집에서 국내 가수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퀸스 갬빗’, ‘피키 블라인더스’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씨엘은 트래비스 스콧과 소파에 편하게 누워 포즈를 취하거나 안야 테일러 조이와 친근하게 대화했다. 지드래곤은 구람 바잘리아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신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와 지드래곤이 한자리에 있는 장면도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드래곤과 애니는 데뷔 전부터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을 관람하러 온 올데이 프로젝트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애니가 지드래곤을 발견하고 그 앞에서 춤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애니가 데뷔한 이후 무대 의상을 입고 있는 애니의 셀카에 지드래곤이 “후배님 열심히 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트래비스 스콧은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쯤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 ‘키르쿠스 막시무스’(TRAVIS SCOTT CIRCUS MAXIMUS in Korea)를 개최해 4만8000여 명을 동원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정규 4집 ‘유토피아’(UTOPIA) 앨범 발매 이후 진행된 ‘키르쿠스 막시무스’ 투어 일환으로 10월부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 시작된 이 월드 투어는 현재까지 76회 공연을 통해 약 1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총 2억93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랩 투어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