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24일 오전 급등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츄핑’ 굿즈 사진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SAMG엔터의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20.27%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주가는 6만4900원까지 오르며 25.29%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하츄핑 그립톡을 사용하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하츄핑은 SAMG엔터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속 캐릭터다. 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명에 달한다.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기대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리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팝마트 대표 캐릭터 ‘라부부’ 인형 키링 사진을 올린 뒤 라부부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하면서 라부부의 리셀가(되파는 가격)가 정가의 30배가량까지 오르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가 상승률이 621.92%에 달하며 전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 이후 티니핑이 캐릭터 지식재산권(IP)으로 도약하며 본격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실적 부진 우려로 내림세를 탔다. 2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3분기 역시 전통적인 완구 비수기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증권가는 SAMG엔터의 주가 상승 동력이 주로 올 4분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전통적인 완구 비수기인 데다 SM엔터테인먼트 협업 매출이 대부분 4분기에 반영돼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 ‘캐치 티니핑’ 시즌6이 이달 말부터 방영하는데, 12월 완구 매출을 기대한다”며 “에스파핑 추가 굿즈와 더불어 SM엔터와의 아이돌 협업도 추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