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지난 8월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에서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에 속아 5억원을 뜯긴 피해자의 사연이 전해진 것과 관련, 이정재 측은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당사 소속 배우를 사칭하여 금품을 요구, 금전적 이익을 취한 범죄가 발생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당사는 물론 아티스트 개개인도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 금품, 계좌 이체, 후원 등의 경제적 요구를 하지 않음을 명백히 밝혀드린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해당 내용으로 연락을 받으신 경우 즉시 응하지 마시고,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유관 기관과 협조해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팬 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 보도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로맨스 스캠’ 일당에 속아 6개월간 약 5억원을 편취당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으로 이정재를 사칭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연락했다”며 A씨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이정재 가짜 사진과 위조된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캄보디아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