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배우 카사마츠 쇼가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소셜미디어에는 “한국말 잘하는 일본 배우” 등의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이 영상은 카사마츠가 자신의 출연작인 ‘굿뉴스’로 지난달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것인데, 최근 이 영화가 공개되며 재조명된 것이다.
당시 영상을 보면, 카사마츠는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요청에 유창한 한국어로 “처음으로 부산 영화제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리더 덴지 역할을 맡게 된 카사마츠 쇼라고 합니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사회자가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그는 한국어로 “어디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좋은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관객들이 환호하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본 비행기를 하이재킹해서 북한으로 가자고 한다. 그게 우리 그룹의 행복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행동을 하고, 여기 계신 훌륭한 배우들을 고생시키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카사마츠는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한국어로 답을 이어갔다. 한국어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면 동석한 통역가의 도움을 받아 대답을 끝마쳤다.
그는 “변성현 감독님과 일하면서 현장에서 배우는 게 많았다. 디테일을 굉장히 중요시했다. 연기는 물론이고, 화면의 그림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일본과 다른 점은 현장에서 편집을 하고, 우리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라며 “함께 이야기하면서 만들고, 밥을 먹으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또 다음 날 다시 작품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의미가 있었다. 배우로 살아가는 내 인생 속에서 보물 같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다. 카사마츠는 극 중 일본 무장단체 적군파의 리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카사마츠는 ‘굿뉴스’에 이어 SBS 드라마 ‘모범택시3’로도 한국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굿뉴스’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정식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고, 이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