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58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시체스영화제는 스페인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판타지와 공포 등 독창적인 상상력과 높은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을 조명한다.

수상작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에서 박 감독은 특유의 미장센과 블랙코미디를 선보였다.

9월 29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뉴시스

박찬욱 감독과 시체스영화제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올드보이’(2004)와 ‘파란만장’(2011)으로 작품상을 받았고, ‘쓰리, 몬스터’(2004)로 FX 작업상,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7)로 각본상, ‘아가씨’(2017)로 관객상을 받았다.

‘어쩔수가없다’는 해외 국제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전 세계적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8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한국 영화 13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 관객상을 받고 뉴욕 영화제, 런던 국제 영화제, 마이애미 국제 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24일 개봉해 손익분기점인 13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 수는 약 277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