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앰버서더 방탄소년단(BTS) 진과 셀린느의 앰버서더 뷔.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이 올 하반기 패션위크에 참석하며 약 560억원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프티(Left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TS 멤버들은 2026 봄‧여름(S/S) 우먼즈 패션위크 기간 3926만달러(약 560억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발생시켰다. 미디어가치란 소셜 콘텐츠의 도달 범위, 참여도, 브랜드 노출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해 비용으로 환산한 지표다. 패션계에서 특정 인물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로 사용된다.

앞서 BTS 멤버들은 9~10월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등 주요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RM은 보테가 베네타, 진은 구찌, 지민은 디올, 뷔는 셀린느, 정국은 캘빈클라인 앰버서더로 활약 중이며 해당 브랜드의 쇼에 초청받았다.

진과 RM은 보고서가 발표한 밀라노 패션위크 ‘톱 인플루언서’ 2위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뷔와 지민은 파리 패션위크 ‘톱 인플루언서’ 3위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국은 캘빈클라인 쇼에 참석한 것만으로 744만달러(약 106억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빈클라인 브랜드 전체 미디어 가치의 30%를 차지한다.

보테가베네타 앰버서더 방탄소년단(BTS) RM, 디올 앰버서더 지민, 캘빈클라인 앰버서더 정국. /빅히트 뮤직

이 외에도 글로벌 PR 분석 플랫폼 온클루시브(Onclusive)에 따르면 진과 RM은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민은 파리 패션위크 기간 17.06%의 언급 비율로 2위에 올랐다.

제이홉 역시 지난 1월 루이비통 앰버서더로 쇼에 참석해 668만달러(약 95억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며 ‘톱 인플루언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BTS는 전 세계 패션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영향력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음악을 넘어 패션과 문화 전반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존재”라고 밝혔다.

한편 BTS는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 개최를 예고하며 완전체 귀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