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가 1974년 광복절 저격 사건의 실체를 쫓는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다.
16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8월 첫 촬영을 시작해, 현재 한창 촬영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벌어진 실제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다.
당시 재일교포 2세인 문세광은 연단에 선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권총을 발사했고,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문세광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12월 20일 사형됐다.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8·15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에서 유해진은 사건을 목격한 중부서 경감 역을, 박해일은 위험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수사 과정에 남은 수많은 의문을 파헤치는 신문사 사회부장 역을 맡았다. 이민호는 사건 현장을 목격한 사회부 신입 기자를 연기한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덕혜옹주’ ‘보통의 가족’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촬영과 조명은 ‘파묘’ ‘서울의 봄’ ‘헌트’ ‘비상선언’ ‘군함도’ 등을 함께한 이모개, 이성환 감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