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의 특급 팬 서비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김우빈의 팬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래 고민하다 이제야 올린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에게 직접 선물을 받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지난 4월 김우빈을 만나 “라식 수술을 받았는데 눈 회복이 더디고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김우빈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A씨에게 자신이 효과를 본 눈 찜질 기기를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다음에 김우빈을 만나면 어떤 기계인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달 뒤 김우빈 출장길에 공항으로 마중 나간 A씨는 김우빈으로부터 눈 찜질 기기를 선물받았다고 한다. A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김우빈은 “그때 말한 것”이라며 차 안에서 기기를 꺼내 팬에게 건넨다. A씨를 다시 만날 때까지 기기를 차량에 들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13년부터 13년째 김우빈을 좋아하면서 항상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 팬들에게 김우빈은 정말 ‘현실판 지니’ 같은 존재”라며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우빈의 특별한 팬 사랑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우빈은 팬들의 저녁 약속 자리를 미리 찾아 밥값을 선결제하고, 팬 사인회에서 향수를 추천해 달라는 팬에게 즉석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향수를 선물하기도 했다. 해외 출장 후 돌아오는 길에는 현지 특산품인 오일을 구입해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에게 깜짝 선물했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약 2년 반 동안 공백기를 가진 끝에 복귀했다. 최근에는 출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더 글로리’(2022) ‘미스터 션샤인’(2018) 등을 쓴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김우빈은 이 작품에서 소원을 미끼로 인간을 시험하고 현혹하는 사탄의 면모와 더불어 어딘가 허당기 있는 구석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지난 3일 처음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2주차에 글로벌 정상에 올랐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다 이루어질지니’는 지난 6~12일 조회 수 800만회에 시청 시간 1억260만회를 기록해 비영어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50국에서 넷플릭스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 페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도미니카공화국 등 10국에선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