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에 출연한 김선진./ 쿠팡플레이

배우 고(故) 조민기의 아내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선진이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김선진은 지난 3일 처음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서바이벌 방송이다.

뷰티숍 대표인 김선진은 ‘37년째 지니’라는 예명으로 등장했다. 그는 “옛사람이 될 수는 있으나 심은하, 박중훈, 고 최진실, 심혜진 등 수많은 스타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며 “1세대로서 오래된 사람으로서 한 끗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오랜만에 ‘잘 놀아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메이크업을 실질적으로 하지 않고 가게만 운영한다며 “자신감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연습을 많이 했다. 뭐든지 몸으로 배운 건 잊히지 않는다고 하지 않나. 묻혀 있는 것들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센 언니’라는 주제로 메이크업에 도전했으나 최종 불합격을 받으며 서바이벌에서 탈락했다.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에 출연한 김선진./ 쿠팡플레이

김선진은 메이크업 심사위원 이사배와 마주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사배는 “제가 숍에 처음 입사했을 때 대표님이었다. (심사위원으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 굉장히 수많은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선진은 “서로 옛날 기억이 났을 거다. 앞으로도 기억이 날 것 같다. 우리가 갖고 있는 기억 때문에 나온 눈물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1세대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김선진은 청담동에서 유명 뷰티숍을 운영하고 있다. 배우 조민기와 1992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과거 남편과 함께 MBN ‘졸혼수업’에 출연했고, 조민기는 SBS ‘아빠를 부탁해’에 가족과 출연한 바 있다. 조민기는 2018년 ‘미투’ 논란에 휩싸이며 생을 마감했다. 아내 김선진은 이후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