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의 한계를 깨부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정말 미친 듯이 준비했습니다.”
1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플레이 하드(play hard)’ 쇼케이스에 선 투어스(TWS) 멤버들의 눈빛은 빛났다. 젊음과 열정을 모두 던져 전력으로 임하자는 의미로 준비한 앨범인 만큼 기존의 ‘청량함’보다는 남자로서의 ‘비장함’이 느껴졌다. 풋풋한 소년 시절을 지나 뜨거운 젊음을 맞이한 이들은 어떤 성장의 궤적을 보여줄까.
◇”심장이 쿵… 무대 위 행복을 전달할게요”
타이틀곡 ‘오버드라이브(OVERDRIVE)’는 말 그대로 과열된 상태를 뜻한다. 사랑에 푹 빠진 청춘의 역동적인 감정을 노래한다. “심장이 쿵”, “더는 못 참겠어”, “원래 다 이런가요?”처럼 일상 언어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가사는 사랑이라는 익숙지 않은 감정에 당황하면서도 강하게 빠져드는 순간을 생생히 전달한다.
포인트 안무는 후렴구 가사 ‘심장이 쿵’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고 상체를 조금씩 움직이는 부분이다. 도훈은 “기존에 보여드렸던 밝고 청량감 있는 모습에 박력 넘치는 새로운 모습까지 볼 수 있다”며 “’심장이 쿵’ 부분은 재미있는 것에 빠져 빠져나올 수 없는 기분을 표현했다”고 했다. 경민은 “표정으로 끼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무대마다 다양한 끼를 표출할 수 있어 팬들에게 질릴 틈 없는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훈은 직접 타이틀곡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그는 “푹 빠진 감정을 그리는 만큼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행복하게 놀 수 있도록 눈을 마주치고, 컨택하는 파트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교복 대신 강렬하게… “이게 투어스야? 놀라게 하고 싶었어요”
타이틀곡과는 다른 선공개곡 ‘헤드 숄더스 니즈 토즈(Head Shoulders Knees Toes)’는 강렬한 변신으로 팀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영재는 “투어스가 가진 한계를 깨부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불태워버리는 음악”이라며 “듣는 분들이 ‘이게 투어스야? 내가 알고 있던 투어스와는 다른데?’ 하면서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기존 투어스의 맑고 청량한 창법보다는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를 담아보려고 했다”고 했다.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성장한 투어스를 느낄 수 있다. 한진은 “저희의 체격도 커지고, 목소리도 많이 성장했다”며 “음악도 그에 맞춰서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옛날 무대 영상을 지금 다시 보면 많이 어려 보이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경민은 “비주얼적으로도 성장했다”며 “교복을 많이 입었는데, 교복을 벗어던지고 테크웨어로 변화를 시도했다”고 했다.
◇”우리를 설명하는 건 ‘맑은 독기’”
영재는 투어스만의 강점으로 ‘맑은 독기’를 꼽았다. 그는 “투어스 노래는 경쾌하고 맑고 청량한데 춤은 힘들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맑은 에너지와 뜨거운 독기를 같이 볼 수 있는 게 저희만의 매력”이라고 했다.
내년이면 투어스 멤버들도 모두 20대 성인이 된다. 막내 경민은 “10대로서 마지막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이면 저도 20살이 된다”며 “형들과 다같이 20대가 되는 만큼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지훈은 “활동하면서 팬분들과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게 목표”라며 “저희가 잘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 무엇일지 공부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