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공로상인 ‘찰리 채플린 어워드’를 받았다.
4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찰리 채플린 어워드 아시아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채플린 어워드는 미국 링컨센터 필름이 수여하는 상으로, 1972년 세계적인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이 망명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온 것을 기념하면서 만들어졌다. 매년 글로벌 영화계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 부문은 2018년 신설됐다. 매년 한 명만 상을 받는데 그간 배우 양조위, 임청하, 장예모 감독 등 중화권 스타들이 주로 수상했다.
주최 측은 이정재가 전 세계 관객과 연결되는 작품을 통해 아시아권 영화 예술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공로를 인정해 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정재는 “존경하는 영화인이자 예술가, 아티스트인 찰리 채플린의 이름으로 주는 상을 받으니 긴장되고 무게감 때문에 더 떨리는 것 같다”며 “아시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작년에는 ‘스타워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도 출연했다. 다음 달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