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돌아온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하는 원년 멤버 이경규가 영탁과 훈련사들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2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개훌륭)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는 MC 이경규와 영탁, 수의사 김현주, 훈련사 이웅종, 권혁필, 양은수, 최민혁, 이태헌 PD가 참석했다.
이경규는 “개훌륭 사관학교 교장 이경규올시다. 교장이 되다 보니까 근엄해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저희는 학교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했다. 졸업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입학도 어렵다”며 “폭력이나 학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가수 영탁이 교무부장으로 함께하고, ‘원조 개통령’ 1세대 반려동물 훈련사 이웅종, 특수 목적견 훈련사 권혁필, 어질리티 국가대표 훈련사 양은수, 훈련사의 세대교체 최민혁은 담임선생님으로 활동한다.
이경규는 새로운 ‘개훌륭’의 특징으로 “교장 빼고 교무부장 이하 담임선생님 전원을 교체할 수 있다”며 “제 비위를 상하게 한다든지 하면 어느 담임선생님도 가차 없다. 수업 시간에 태만하거나, 교무 주임의 비리가 있다든지 이러면 즉시 잘라버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하게 말했지만, 이경규는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탁에 대해서는 “교무부장의 역할은 교장과 담임선생님들 사이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이라며 “제 옆에 착착 붙어 있어서 아주 맘에 든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제가 조금 춥다고 하니까 ‘담요 갖다 드릴까요?’라고 묻더라. 어느 교무부장이 교장에게 담요 가져다주는 게 가능하겠나”라며 “하지만 우리는 가능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영탁을 ‘규라인’에 넣겠냐는 물음에는 “규라인에 이윤석 하나 남아 있다. 영탁님을 잘 모시고 개훌륭 사관학교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다.
‘가장 기대되는 담임선생님’에 관한 질문에도 이경규는 “교장으로서 어떤 편견도 가지면 안 된다”며 “담임선생님들은 제 손가락 같은 존재다. 어느 손가락을 물어도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경규는 “담임선생님들이 교장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식사대접이라든지…”라며 농담을 하면서도 “어떤 분을 편애한다는 건 개훌륭 사관학교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우리 선생님들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스킬들이 있고, 문제 있는 강아지를 여러 각도에서 교육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영탁 역시 “선생님들의 교육법을 지켜보면서 재밌었던 부분은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까 맞고 틀리다, 옳고 그르다는 부분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들이 갈리실 때가 있더라”며 “그런 의견들을 나누실 때 이 프로그램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영탁은 “보호자분들과 강아지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사관학교 안에서 일조하는 교무부장이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경규는 “저희 개훌륭 사관학교는 제 개인 소유가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들이 주인이다. 가정에서 반려견 키우시다가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학교에 입학시키면 깔끔하게 고쳐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