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프레임으로 촬영한 네 컷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RM은 “합성이냐”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1일 경기 고양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박진영 공동위원장과 함께 ‘K-컬처 체험 공간’을 둘러봤다.
두 사람은 즉석 사진관 ‘포토이즘’에서 RM이 등장하는 셀프 사진을 찍었다. RM의 모습이 프레임에 합성돼 마치 RM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RM은 여기 없지만 대통령님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있다고 생각하고요?”라고 물었다. 이후 두 사람은 손가락 하트, 엄지 척 포즈 등을 취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이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자 박 위원장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 사진은 이 대통령의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프레임의 주인공인 RM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RM은 팬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이 사진을 접한 뒤 “오 마이 갓. is this 합성?”이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대통령 직속으로 대중문화교류위를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에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발탁했다. 박 위원장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민관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대중문화 교류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 대통령은 “대중문화교류위는 여러 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합하고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민관 원팀 플랫폼”이라며 “정부는 우리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에게 웃음과 감동, 공감을 주는 것을 넘어 한국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미국의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을 언급하며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인데, 대중문화교류위에서 이것을 이길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