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폭군의 셰프’ 후속작 ‘태풍상사’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준호가 흥행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일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이준호는 “’킹더랜드’를 촬영했던 배우들끼리 메신저 단톡방이 있다”며 “’폭군의 셰프’가 글로벌하게 성공을 이룬 작품이기에 임윤아와 ‘축하한다. 잘됐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그 후속작인 저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에너지를 이어받았다는 마음으로 저희 드라마를 완성도 있게 만들어내기 위해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준호는 ‘태풍상사’의 흥행 욕심에 관한 질문에 “언제나 사람이기 때문에 욕심은 있고, 원하는 바가 존재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항상 좋은 작품과 좋은 때가 맞물렸기 때문에 그런 상황(흥행)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좋은 분들과 좋은 타이밍, 좋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했다.
IMF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이준호는 고난을 이겨내는 한국인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라서 사회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맞벌이하던 부모님이 경제활동에 전념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셨던 게 생각난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을 보면서 느꼈던 따뜻함과 정, 우리나라 사람들의 뭉치는 힘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기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렸다. 이준호, 김민하, 김민석, 권한솔, 이창훈, 김재화 등이 출연한다. ‘쌈, 마이웨이’, ‘마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