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47)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럭키는 29일 소셜미디어에 전날 진행된 결혼식 사진을 올리며 “많은 분이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또 문자와 전화, SNS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보내주신 축하만큼 한국 최초 국제 부부로 불리는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처럼 저희도 아름다운 국제 부부가 될 수 있도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했다. 수로왕은 한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제결혼을 한 인물이다. 『삼국유사』 ‘가락국기’는 서기 48년 16세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바닷길을 건너와 김해 김씨의 시조 가락국 수로왕과 결혼해 왕후가 됐다고 전한다. 아유타국은 현재 인도 아요디아 일대로 추정된다.
럭키는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저의 진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의 사랑과 축복 덕분에 부자보다 더 행복한 날을 맞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 준비하느라 미처 연락드리지 못한 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럭키가 한국인 아내와 함께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하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부부를 축하해 주는 모습이 담겼다.
럭키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한국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승무원이며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생 럭키는 1996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SBS TV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미군 워태커 소령 역으로 출연했다.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대한외국인’ 등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았으며, 올해 초 한국 영주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