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6)이 자신의 별명 ‘욕망 아줌마’를 상표권 등록한 이유와 관련해 “방어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박지윤은 지난 28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 욕망의 화신인 여주인공을 비평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김구라가 ‘이 여자도 욕망 아줌마야’라고 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날 이후 박지윤에겐 ‘욕망 아줌마’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는 “그 한마디로 나는 내가 ‘욕망 아줌마’가 될 줄은 몰랐다”며 “그래서 나는 프로그램의 힘이, 진행자의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박지윤은 “우연히 지인이 어느 동네를 갔는데 ‘욕망 아줌마 김치찌개’가 있었다면서 ‘본인이 하는 것 아니냐’고 묻더라”고 했다. 이어 “원래 하던 식당일 수도 있지만, 내 식당인 걸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김치찌개 집까지 한다고 욕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내가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악용해서 내가 오해받는 일이 없게끔 막자고 방어의 의미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후 오보가 나면서 ‘저걸로 상표권을 등록해 사업까지 한다’는 오해를 받았다며 “방어의 목적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박지윤은 2014년 7월 ‘욕망아줌마’ 상표 출원을 했고 2015년 5월 정식 등록됐다. 박지윤은 당시 JTBC ‘속사정 쌀롱’에서 상표 등록과 관련해 “지금 당장 사업을 하려는 게 아니라, 앞으로 활동에 문제가 될까 미리 해놓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박지윤은 ‘스타골든벨’로 얼굴을 알렸다. 2008년 프리랜서 선언 후 ‘썰전’, ‘크라임씬’ 시리즈, ‘여고추리반’ 시리즈 등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3일 첫 공개된 추리 예능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