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지민의 부친에 이어 지민의 동생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의 고액 기부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지민은 2021년 부산 지역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과 코로나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 지원, 주거 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하며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했다.
2017년 출범한 그린노블클럽은 한국의 고액 기부 문화를 주도하는 나눔 네트워크로, 8년 만에 후원자 548명 규모로 성장한 기부자 모임이다. BTS 제이홉, 배우 송일국, 김유정 등 연예인부터 가사 도우미로 일하며 평생 모은 1억8000만원을 우간다 빈곤 아동에게 기부한 진순자씨까지 각계각층 후원자가 가입해 있다.
2022년에는 지민의 부친이 초록우산 인재 양성 지원 사업인 ‘아이리더’ 후원에 참여해 같은 클럽에 가입했다. 이어 올해 5월 군 복무를 마친 지민의 동생 박지현씨가 합류하면서 최초의 ‘그린노블클럽 삼부자 회원’이 됐다.
초록우산은 지민의 부친에게는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의 감사패를, 지민에게는 최불암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민은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19년 부산교육청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국의 교육청 1곳을 선정해 1억원씩을 내놓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 선행을 실천했다. 작년 12월에는 취약 어르신의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에 사용해 달라며 3000만원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황 회장은 “지민 삼부자의 선한 영향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세대 간 나눔의 전승과 팬덤 문화 확산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따뜻한 나눔을 통해 아동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