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들' 전 멤버 수진(왼쪽)과 슈화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속 손./ 인스타그램

그룹 ‘아이들’(i-dle)의 슈화가 학교 폭력 가해 논란으로 탈퇴한 전 멤버 수진과 만난 정황이 담긴 사진을 올려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논란이 있던 멤버와의 만남을 굳이 티 내야 하느냐”는 반응이 있는 반면 “사진 하나도 눈치 보고 올려야 하느냐”며 슈화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슈화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日 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20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슈화가 휴식을 취하던 중 찍은 다양한 모습들이 담겼다.

그중 팬들의 눈길을 끈 건 마지막 사진이다. 손등에 ‘1849’라는 타투가 새겨진 누군가가 고기를 굽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 사진에 얼굴은 나오지 않았으나 팬들은 전 멤버 수진일 것으로 추측했다. 수진 역시 오른쪽 손등에 1849라는 숫자가 새겨진 타투가 있기 때문이다. 슈화와 수진은 아이들 활동 때도 우정을 과시해 왔다.

2018년 7월 (여자)아이들 수진과 슈화./스포츠조선

수진은 2018년 아이들 멤버로 데뷔했으나 2021년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룹에서 탈퇴하고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도 해지했다. 수진은 2023년 11월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러한 탈퇴 배경 때문에 슈화가 논란을 일으킨 전 멤버와 함께한 사진을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탈퇴 멤버 때문에 그룹도 위기였고 팬들도 힘들었다. 만나더라도 팬들을 생각했다면 티는 내지 말아야 한다” “좋은 일로 나간 것도 아닌데 피해자는 생각 안 하나” “눈치가 없네”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하게 지낼 수 있지 뭐” “아무리 그래도 욕할 정도의 문제는 아닌 거 같다” “탈퇴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뭐 어떠냐” 등 슈화를 향한 비판이 과하다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