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민과 절친했던 동료 가수 리사가 그린 애즈원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 싱글 아트워크. /브랜뉴뮤직

여성 R&B 듀오 애즈원의 공식적인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가 오는 30일 발매된다.

25일 애즈원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지난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멤버 이민의 마지막 목소리가 담긴 싱글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싱글의 커버 아트워크는 이민의 오랜 친구인 가수 리사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보라색 나비와 함께 “네가 있는 곳이 어디든, 행복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민을 떠나보내던 날 동료들이 눈물 속에 목격한 ‘보라색 나비’ 일화를 담았다.

멤버 크리스탈은 “우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곁에서 따뜻한 빛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애즈원이라는 이름으로 꿈의 여정을 걸어올 수 있었다”며 “사랑과 응원, 그리고 음악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하나였음을 늘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이번 음원 수익금의 일부는 이민이 생전 꾸준히 후원하며 마음을 나눴던 동물권 보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브랜뉴뮤직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는 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음악을 통해 애즈원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추억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애즈원 멤버 고(故) 이민. /브랜뉴뮤직

애즈원은 1999년 1집 ‘데이 바이 데이’로 데뷔했다. 팝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창법과 감미로운 음색으로 ‘너만은 모르길’ ‘원하고 원망하죠’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사랑받았다.

멤버 이민은 지난달 5일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