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튜브 채널 KBS 엔터에서 공개된 '고소영의 펍스토랑'에 출연한 배우 박지환(왼쪽)과 최귀화. /KBS

드라마 ‘오징어게임’, ‘폭군의 셰프’ 등에서 악역을 주로 맡았던 배우 최귀화가 사정이 어려운 스태프의 수술비를 대신 내줬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22일 유튜브 채널 KBS 엔터에서 공개된 ‘고소영의 펍스토랑’ 3회에는 디즈니플러스의 첫 사극 시리즈 ‘탁류’의 배우 박지환, 최귀화가 출연했다.

박지환은 최귀화에 대해 “잘 퍼주고 잘 챙겨준다”며 “친구가 하는 회사의 의류 브랜드가 있으면 그걸 받아오지 않고 다 사와서 후배들한테 선물한다. 먹을 것도 다 사와서 현장에서 나눠준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MC 고소영은 스태프가 공개한 미담을 소개했다. 자신을 10년 이상 방송 스태프로 일했다고 소개한 A씨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귀화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글을 썼다.

방송 스태프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귀화에 관해 올린 글. /유튜브 KBS 엔터 '고소영의 펍스토랑'

A씨는 “몇 년간 드라마 스태프로 일하면서 힘들었는지 몸이 심하게 아파 여성암에 걸려 큰 수술을 해야 했다”며 “몸이 편찮으신 엄마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저 혼자서 벌고 있던 터라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치료를 받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저의 사정을 들은 최귀화 선배님이 수술비를 흔쾌히 내어주셨고, 덕분에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일을 지속해 나갈 수 있었다”며 “당시 너무 막막했는데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A씨는 “돈을 조금씩이라도 갚겠다는 저에게 ‘빨리 완쾌해서, 현장에서 만나는 게 갚는 것이니 치료에 전념하라’던 선배님의 말씀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지금은 생계 때문에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스태프로 돌아가 함께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미담을 접한 최귀화는 “어느 날 보니까 (A씨의) 안색이 안 좋더라. 그래서 슥 물어봤더니 그런 사정이 있더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술비를 내줬다. 보태서 완쾌됐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께도 A씨에게 연락이 왔다”며 “건강해져서 열심히 일하고 있더라. 너무 좋다”고 했다.

최귀화는 현재 tvN ‘폭군의 셰프’에서 제산대군 역으로 열연 중이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탁류’에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