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한 호우로 잦은 수해 발생이 우려된다. 대규모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불안, 박탈감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만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해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은 심리적 지원을 받을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호우와 홍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호우 예보 지역과 시간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좋다. 자칫 재난 정보의 소외나 무관심이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산간, 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 지역에 있을 경우 미리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외출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주위에 노약자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는 안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재난 정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과도 공유해야 한다.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을 통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수인성 감염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물은 끓인 물이나 안전하게 포장된 물을 마셔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침수 지역에서 작업 시 맨살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 옷이나 방수복, 장화를 쓰는 게 권장된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큰 수해를 당하여 불안과 긴장이 가라앉지 않을 때는 일상에서 천천히 심호흡을 자주 하는 게 좋다”며 “불안과 우울감이 지속되면 권역 트라우마센터나 해당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하여 전문가 상담 등 심리 지원을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호남권 권역 트라우마센터는 나주시, 영남권은 창녕군, 강원권은 춘천시, 충청권은 공주시에 있다. 심리 지원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