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3세 여성인데, 직장서 하는 건강검진 패키지에 방사선을 쏘는 유방촬영술이 들어가 있다. 이거 꼭 받아야 하나?

A: 정승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발생 위험 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40세 이전에는 유방촬영술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젊은 나이에 방사선을 쏘는 유방촬영술을 자주 받으면 그것이 되레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통해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1회 유방 촬영술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여성 나이 25세에 유방암 위험 수준을 평가하여 유방 촬영술을 언제부터 시작할지를 결정하기를 권장한다”며 “엄마나 이모, 자매 등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BRCA1)를 가진 여성, 고선량 방사선에 노출된 적이 있는 여성 등은 40세 이전 나이에도 유방 촬영술을 포함하여 철저한 암 검진을 받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