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뇌종양은 왜 뇌암이라고 부르지 않나?

A: 윤완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에 암과 같은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뇌종양은 여타 암처럼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뇌는 뇌혈관 장벽이라는 촘촘한 경계선이 있어서 뇌 안에서 종양이 발생하더라도 혈관을 타고 다른 기관으로 가지 않고 뇌 안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암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뇌종양은 보통 병기로 구분하는 암과 달리, 종양 세포 분열 속도 등에 따라 등급으로 나눈다. 2020년 국내 신규 뇌종양 환자는 1785명으로, 전체 신규 암 환자 25만명 중 0.7%를 차지했다. 두려움에 비해 발생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윤완수 교수는 “뇌종양이 생기면 뇌 부피가 늘어나 뇌 내 압력이 올라가서 두통이 생긴다”며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새벽에 두통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