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희./인스타그램

방송인 최희가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안면마비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은 대체로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에서 발병하지만 젊은층에서도 드물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최희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으로 얼굴을 붙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고 “얼굴을 손으로 잡아야 비뚤어진 얼굴이 티가 안난다. 열심히 재활중”이라고 밝혔다. 전날(1일)에도 최희는 “웃고 싶다. 환하게 웃는 게 이리 어려운 일일 줄이야”라며 “얼굴 안 움직이니까 웃는 것도 너무 소중한 능력”이라고 현재 상태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최희는 지난달 말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얼굴 마비와 어지러움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고, 이석증과 안면마비, 청력 및 미각 손실 등 여러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약 일주일 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재활 중이다.

대상포진 증상./조선DB

대상포진은 몸 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60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나오고 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한 피부 수포에 국한돼 증상이 나타나지만 바이러스가 전신에 퍼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대상포진은 바이러스 발생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눈 주위에 생긴 경우 여러가지 안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며,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다. 방광 부위에 발생하면 소변을 못 볼 수 있다. 드물게는 운동신경 마비로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별도의 치료제가 없지만 수포 발생 3~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또는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다만 수포가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후유증은 한 달에서 일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만 50세 이상에게 접종이 권고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1차만 접종하면 된다. 10만~15만원으로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에 관심이 쏠리면서 접종률은 낮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를 내걸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