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피가 뇌로 공급되지 않거나, 뇌혈관이 터져서 뇌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 주요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고, 2020년 기준 환자 수만 59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증상이 생긴 뒤 3시간 안에 대학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신경학적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
문제는 대학병원에 3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들의 병원 도착 시간 중앙값은 3시간 34분이다. 골든타임 3시간을 넘겨 병원에 간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특히 오전 5시~9시에 다른 사람에게 발견된 경우가 46%에 달했다. 상당수는 전날 저녁~밤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밤에 잠을 자면서 증상이 생긴 경우였다.
3시간 이내에 도착한 환자들의 55%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 반면, 3시간 이내에 도착하지 않은 환자 중 구급차를 이용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뇌졸중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심장마비 환자를 발견한 것처럼 곧바로 119구급차를 불러야 하는데, 안타깝게 시간을 허비한 경우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차를 몰고 병원에 갈 준비를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거나, 자식들에게 전화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을 꾸준히 치료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지나친 음주는 부정맥과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흡연도 뇌졸중 위험을 2배가량 높인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