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가 최근 쓴 치아 교정 관련 연구 논문 두 편이 미국 치과교정학계 양대 저널에 표지 논문으로 실리는 성과를 냈다. 교정할 때 흔히 치아를 빼서 공간을 확보하는데, 연구 논문은 청소년 대상 비발치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국윤아 교수는 “돌출 입 등으로 치아가 몰려 있으면, 치아들을 밀면서 가지런히 펼치려고, 흔히 송곳니 옆 작은 어금니를 상하좌우 최대 4개를 뽑아버리고 교정 장치를 건다”며 “그게 꼭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조물주가 준 자기 치아를 살리는 게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교정 치과의사들의 최대 고민이기에 비발치 요법이 표지 논문으로 실린 것 같다고 국 교수는 전했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 이남기 교수와 함께 비발치 교정치료를 위한 입천장 장치를 3D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롭게 개발해 발치 문제를 해결했다.
요즘 치아 교정이 대세라, 30대 주부는 물론 50대 회사원도 한다. 국 교수가 치아 교정 시술한 사람들 중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은 68세 남자였다. “치열을 가지런히 하면 심미적으로 보기 좋지만, 치아에 걸리는 하중이 골고루 분산되고, 씹을 때 돌출된 치아가 옆의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나이 들어도 치아를 오래 쓸 수 있어요. 비뚤어진 치열 사이에 치태가 끼는 것을 줄여서 치주염 발생도 줄여주고요.”
국 교수는 “요즘 아이들은 물렁한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래턱과 치아 발달이 덜 되어 치열이 나빠지고, 입이 안 다물어져서 구강 건조가 온다”며 “적당히 씹히는 음식을 먹어야 치아와 주변 골격 발달에 좋다”고 말했다. “7세쯤에 턱뼈가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송곳니가 옆의 뿌리를 칠 가능성이 없는 지 등 교정 전문의에게 검진 받기를 권한다”며 “손을 빨거나, 혀를 내밀거나, 턱을 자주 괴면, 윗니가 돌출될 수 있으니 아이들이 이런 습관적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국 교수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