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고대구로병원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이제 백신 3차 접종은 기본이 됐습니다. 특히 항체가 빨리 떨어지고 치명률이 높은 고령자는 부스터샷을 꼭 맞아야 합니다. 그러면 감염 예방 효과가 70%는 되니까요.”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지금까지 150여회 유튜브 방송을 통해 코로나 감염 정보를 수시로 내보냈다. 주요 일간지와 방송을 대상으로 보도에 등장한 인물 조사에 따르면, 김 교수는 가장 많이 인용된 교수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다음, 2위를 기록했다. 건수로는 보건복지부 장관보다 많다. ‘전 세계 바이러스 변종 현황’, ‘병상 대란 경고’ 등의 유튜브는 속보성 전문 뉴스처럼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사스(SARS), 신종 플루, 메르스(MERS) 등이 터질 때마다 질병관리본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방역 현장을 뛰었다.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방역은 의학뿐만 아니라 국민 행동과 생각을 잘 계도하는 사회학이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로서 전파 상황과 방역 대책을 분석하고 알려줘 대중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것이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교수는 “오미크론은 사람 목에 붙어 파고드는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델타보다 7배 많아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바이러스 증폭 자체를 줄이는 효과를 내기에 중증화를 막는 데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3차 접종을 권장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백신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중화 항체를 높이는 효과도 있지만, 감염으로 인한 염증에 대항하고, 전쟁 판세를 유리하게 이끄는 후방 주력군을 훈련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변종이 계속 등장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백신 접종률 80%가 되면 집단 면역이 된다’느니, 성급한 위드 코로나 정책처럼 정치적으로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며 “긴 터널 가운데 있다고 여기고 장기적이고 일관된 방역 대책과 백신 접종 정책으로 국민을 달래고 설득하면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접종하고 3개월 지나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해서 다들 그래야 되는 줄 아는데, 그건 효과가 낮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이상에게 해당한다”며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을 맞은 50대 이하는 4~6개월 간격으로 3차를 맞는 게 잦은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을 줄이면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