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같이 피우는 흡연 행태가 가장 해롭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수연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흡연자의 흡연 패턴과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5191명을 흡연 패턴에 따라 일반 담배군,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혼용하는 복합 흡연군, 전자담배군, 비흡연군으로 구분했다. 전체 전자담배 사용자 133명 중 복합 흡연자는 83%(110명)였다.
연구팀은 니코틴 노출 지표를 나타내는 ‘요 코티닌’, 염증 지표인 ‘요산’과 ‘고감도 C-반응 단백’, 그리고 산화 스트레스 지표를 나타내는 체내 항산화 물질인 ‘엽산’, ‘비타민 A, E’ 등의 평균 농도를 흡연 패턴 분류 그룹별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 흡연군이 요산 농도 및 요 코티닌 농도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대다수 복합 흡연자는 일반 담배 또는 전자담배 흡연자보다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지수도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연 교수는 “복합 흡연 시 기존 흡연량을 유지한 채 추가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향이 높아 니코틴 및 다른 독성 물질에 과다 노출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자담배 흡연 시 적절한 금연 교육과 복합 흡연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 교수는 전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