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며 체중 변화를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평소 먹는 만큼 먹었는데도 살이 찐다는 거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6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코로나 유행 때문에 운동이나 신체 활동량도 줄어들고 재택근무자도 많아지고 식생활 변화가 생기면서 비만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물’만 마셔도 배가 나온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강 교수는 “제 환자분들 중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꽤 많다”며 “사실이 아니다. 물에 칼로리가 있겠냐”고 했다.
이어 “그 표현은 어떻게 보면 젊을 때는 이 정도 먹어도 살이 안 쪘는데, 왜 지금은 그때처럼 먹거나 오히려 더 조심을 해도 체중이 느는지 모르겠다, 이런 호소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나잇살’은 존재할까. 강 교수는 “실제로 의학연구에서도 나잇살이 어느 정도 확인된 바 있다. 근거가 있고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며 “보통 3년 나이를 먹어가는 동안 1kg 정도는 평균적으로 체중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나잇살’이 본격적으로 붙는 나이대는 30세 이후부터다. 강 교수는 “노화는 보통 20~30세를 정점으로 보고 그 이후에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폐경이 되는 시기인 50세 전후에 빠르게 늘어난다”고 했다.
‘나잇살’을 늦게 만나고 싶다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강 교수는 “나잇살이 왜 생기냐면 연령 증가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 즉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드는 이유는 근육량이 줄어서고. 나이가 들면서도 꾸준히 운동과 활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하는 분들은 기초대사량 저하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다.
이어 “운동과 함께 평소에 신체 활동량을 활동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헬스클럽에서 한 시간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 중에 활동적인 생활을 갖고 많이 걷는 시간을 갖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잇살이라고 할지라도 꾸준한 식사조절과 운동을 하면 젊었을 때처럼 그런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