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하준수와 개그우먼이자 웹툰작가인 안가연의 ‘바람’을 폭로한 하준수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이렇게라도 그 두 사람의 진짜 얼굴을 밝힐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왼쪽부터) 안가연, 하준수/안가연 소셜 미디어

과거 하준수와 8년간 교제한 A씨는 1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하준수와 이별 당시 상황, 바람 폭로 후 심경 등이 담긴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이유 모를 (하준수의) 이별 통보로 많이 힘들었다. 그 뒤로 그 여자(안가연)의 인스타그램과 안 보던 웹툰을 봤다”고 했다.

이어 “바람이었다는 걸 웹툰을 통해 알게 됐고, 배신감과 분노와 수치심, 모멸감으로 저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응급실도 다녀오고 정신과도 다녔다”고 했다.

A씨는 “혹시나 하고 들어가 본 메일에서 그 여자의 이상한 쪽지가 발견됐고, 게임 채팅방에서 대화를 주고받은 걸 알게 됐다. 그 증거를 들이 밀어도 자기는 죽어도 바람이 아니라고 우겼다. 그래서 안 좋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참다 못해 제가 어느 날 감정이 격해져 다 퍼뜨릴 거니 대전으로 오라고 했고 그 사람(하준수)은 대전으로 내려와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저희 엄마, 그 사람 뺨 한 번 때리지 않고 그 사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니 사과 깎아주고 베지밀을 쥐어줬다”고 했다.

이어 “그 뒤로 저는 웹툰이며 코미디 빅리그며 절대 찾아보지 않고 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그게 아니셨나 보다”고 말했다.

A씨는 “유튜브며 웹툰이면 다 보셨던 저희 엄마가 두 사람의 대화 내용까지 봐 버렸다. 그래서 그 남자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 문자들 다 봤으니 조용히 살라’고 하셨다. 그 사람은 저희 엄마한테 죄송했었다는 문자 하나 보내지 않고 그때부터 지금의 변호사를 고용해 제가 이런 일을 벌일 수도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폭로 글을 올렸을 때 그냥 사과 전화 받고 싶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제가 아닌 저희 가족에게 전화를 하기 바빴다. 그리고 변호사를 통해 연락했다. 법적 강경대응, 명예훼손으로. 그래서 월요일에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상담 받았다”고 했다.

이어 “화요일 오후 4시 50분쯤 저희 쪽 변호사가 그쪽 변호사에게 제안서를 보냈다. 그전에 나왔던 (하준수와의) 합의 기사는 그쪽 지인에게서 들은 내용으로 기사를 쓴 거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렇게 잊혀지고 묻힐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라도 그 두 사람의 진짜 얼굴을 밝힐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상황이 진행됨에 따라 글로 말씀드리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A씨는 지난 11일 ‘네이트판’에 하준수와 안가연의 바람 폭로 글을 처음 올렸다. 이에 하준수는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틀 후 하준수와 안가연이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하준수와 A씨가 합의를 했기 때문에 녹화에 참여한다고 했지만, A씨는 “합의했다는 기사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하준수와 안가연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코미디 빅리그’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하준수/MBC '놀면 뭐하니'

또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MSG 워너비’ 활동에도 불똥이 튀었다. 화가 부캐인 ‘하카소'로 활동 중인 하준수가 MSG 워너비 1집 한정판 앨범 커버에 멤버들 캐리커처를 그렸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커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A씨 폭로 이후 하준수와 안가연은 결별했다. 하준수와 안가연은 최근 결혼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