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8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독감까지 번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무료 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또 무료 접종 백신을 기존 3가에서 4가로 상향 조정해 예방 효과를 높였다. 독감 주사는 접종 2주 뒤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늦어도 11월까지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올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는 1900만여명으로, 예년보다 500만명가량 늘었다.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및 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다. 연령별로 무료 접종 기간이 달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자는 이달 8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회 접종 대상자는 이달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임신부는 이달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고령층 중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3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만 62~69세는 10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올해 국가 지원 백신은 기존 3가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됐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종 중 세 가지를 포함하는 것이 3가, 4가지를 포함하는 것이 4가 백신이다. 이 때문에 4가 백신을 맞으면 확률적으로 예방 효과가 높아진다. 독감 백신은 안전성이 입증됐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접종 후 발열이나 몸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일부 백신은 근육주사로 투여되는데, 혈액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고령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어 의료진과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다.
독감 무료 접종은 지정의료기관(2만1247개)과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곳을 방문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사전에 확인하고, 붐비지 않는 시간대로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