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보그 프랑스 웹사이트

세계적 패션지 ‘보그(Vogue)’ 프랑스판 창간 103년 이래 한국 스타 최초로 커버를 장식한 블랙핑크 지수가 또다시 해외 패션계를 들썩였다.

지수가 등장한 보그 프랑스판 3월호 커버 스토리를 보기 위해 전 세계 팬들이 몰려들면서 보그 프랑스 웹사이트가 다운 된 것. 이번 지수의 커버를 진두지휘한 프랑스 보그 편집장인 유제니 트로슈(Eugenie Trochu)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보그 프랑스 3월호 커버 블랙핑크 지수/보그 프랑스
블랙핑크 지수를 커버 사진으로 실은 보그 프랑스 편집장 트로슈 인스타그램 스토리. 지수 덕에 사이트가 다운 됐다는 내용을 실었다. /@eugenietrochu

프랑스 고급 패션 브랜드 디올(Dior)의 앰버서더로 이번 보그 프랑스 3월호를 장식한 지수는 긴 생머리와 함께 디올의 블랙 드레스를 착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뽐냈다. 보그 프랑스는 “지수는 글로벌 팝 스타를 넘어 차세대 팝 문화의 아이콘”이라고 말하며, “대담하면서 활기차고 섬세하지만 결코 연약하지 않다”고 평했다.

유제니 트로슈 편집장은 보그 프랑스 사이트가 다운된 화면을 캡쳐한 장면을 보여주며 “지수가 담긴 보그 프랑스 잡지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갑자기 웹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진에 ‘@sooyaaa__ power’란 멘트를 덧붙였다. 세계를 들썩이는 블랙핑크 지수의 대단한 파워를 한 마디로 정리해 강조한 것이다.

디올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지수 커버 실은 보그 프랑스 매거진 화보 중/보그 프랑스 웹사이트. 디올 홈페이지

화제가 된 건 또 있다. 커버 사진 속 그녀가 입은 의상 외에 그녀가 입고 찍은 여럿 디올 ‘신상’ 드레스 중 하나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데도 패션지에 실리자 마자 전 세계 ‘완판’ 됐다. 플레어 미디 드레스(블랙 무광 클로케-이펙트 테크니컬 패브릭) 제품으로 프랑스 기준으로 4300유로, 미국 기준으로 5200달러, 한국 기준으로 830만원짜리 원피스다.


블랙핑크 지수가 보그 프랑스 화보에서 입은 드레스
블랙핑크 지수가 보그 프랑스 화보에서 입은 드레스

보그 프랑스는 8 choses à savoir sur JISOO(지수에 대해 알아야 할 8가지)란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우선 그녀에게 활력을 주는 팬들. 지수는 “팬들의 에너지를 통해 힘을 얻는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일상에서 용기를 찾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이야기들이 저를 엄청나게 격려하고 동기부여를 해주며 책임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또 보그 프랑스는 그녀를 향해 “철의 의지를 가졌다”면서 “도전하는 걸 즐긴다”는 지수의 말을 옮겼다.

지수는 최고의 기억으로 “블랙핑크로서 첫 서울 콘서트”로 꼽으면서 “그 외에도 좋은 기억들이 많았지만 특히 제가 무대에 설 때 팬들을 지켜보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수는 “팬들에게 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한다”면서 “그 날이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는 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감정”이라고 전했다.

디올 앰버서더로서의 패션 영향력에 대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지수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내게 더 필요한 것에 적응하고 그것을 소화해내 소개하는 것”이라면서 “디올은 모든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섬세하고 세련된 카리스마를 선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