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지난해 패션 매거진 에디터에게 갑질을 했다가 사과한 후 10개월 만에 복귀했으나, 그를 바라보는 패션계 시선은 곱지 않아 보인다.

'레드벨벳' 아이린/아이린 인스타그램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2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곡 ‘퀸덤’으로 돌아온 레드벨벳을 소개한 뒤 멤버들의 뮤직비디오 속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 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이와 함께 레드벨벳 멤버들 사진이 올라왔는데, 아이린만 제외하고 나머지 4명(조이, 슬기, 예린, 웬디)의 개인 사진만 있었다. 아이린은 단체 사진에만 포함됐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아이린만 태그돼 있지 않았다.

지난 22일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룹 '레드벨벳' 게시물. 아이린의 개인사진과 인스타그램 계정만 빠져 있다/엘르 코리아 인스타그램

이를 본 팬들은 댓글을 통해 ‘아이린만 빠져 있다’, ‘왜 차별하냐’며 항의했고, 몇 시간 후 엘르 코리아는 아이린의 개인사진이 포함된 게시물을 다시 올렸다. 이번엔 아이린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태그돼 있었다. 네티즌들은 아이린의 갑질 전력 때문에 엘르 코리아가 고의로 아이린의 개인사진만 뺐다고 추측하고 있다.

패션 에디터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해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땠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는 글을 올렸다. A씨에게 갑질을 한 연예인은 아이린이었다.

당시 유명 포토그래퍼, 에디터들, 모델, 레드벨벳 전 스타일리스트 등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A씨 글에 ‘좋아요’를 눌러 파장이 일었다.

다음날 아이린은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했다.

이후 아이린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 16일 10개월 만에 신곡 ‘퀸덤’으로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