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영화의 칸 경쟁 부문 진출은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이다.
칸 영화제 측은 9일(현지 시각) 올해 공식 초청작을 발표하고 ‘호프’를 경쟁 부문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받았다. 나 감독과 연 감독은 지난 2016년 나란히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각각 ‘부산행’과 ‘곡성’을 선보였다.
‘호프’는 외딴 항구마을에 정체 불명의 존재가 발견되며 벌어지는 혼란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하며,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군체’는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에 고립된 생존자들이 무자비한 감염자들에 맞서는 좀비 영화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등이 출연하며 내달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올해 칸 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경쟁 부문에는 ‘호프’ 외에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어느날 갑자기’,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쓰디쓴 크리스마스’ 등 총 20편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