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월 서울 광화문 복귀 콘서트와 함께 4월부터 전 세계 5개 대륙 34개 도시에 걸쳐 ‘아리랑 월드 투어’에 나서면서 BTS의 공연이 예정된 도시 등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콘서트 관람·관광·굿즈 판매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전망하는 예상치가 쏟아지고, 국가 수반이 직접 BTS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 청년들을 위해 BTS 콘서트를 추가로 개최해달라”는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냈다. 5월 3회로 예정된 콘서트 횟수를 늘려달라는 것이다. 멕시코 측은 “100만 명 이상이 콘서트 티켓 구매를 원하는데, 티켓은 15만장밖에 안 된다”며 추가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3월 복귀 공연이 예정된 서울 광화문과 6월 BTS 데뷔 기념 콘서트가 열리는 부산은 숙박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호텔 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BTS 투어 일정 발표 직후 ‘부산’ 검색량은 전주 대비 2375%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서울로 향하는 항공권 검색량도 300%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앤 투어 월드’는 “BTS가 대륙을 넘어 이동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과 국제 관계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BTS는 마치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열리는 것과 같은 수준의 경제적 유발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