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창비)였다. 1일 교보문고와 예스24의 ‘2025 연간 도서 판매 발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한강을 필두로 올해 출판계는 한국 문학이 강세를 보였다. 교보문고 판매 상위 10권 중 5권이 한국 문학이었다. 2위에 양귀자의 ‘모순’(쓰다), 4위에 성해나의 ‘혼모노’(창비), 5위에 정대건의 ‘급류’(민음사), 9위에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가 올랐다.

‘소년이 온다’는 교보문고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다섯 번째다. 앞서 1987~88년 ‘홀로서기’, 1989~90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2007~08년 ‘시크릿’, 2012~13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상반기에는 정치사회, 하반기에는 경제 서적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예스24에 따르면 정치사회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1% 늘었다. 특히 헌법 관련 책은 전년 대비 6.1배 증가했다. ‘ETF’ ‘암호화폐’ 관련 투자서 판매량은 각각 109.6%, 49.9% 늘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4분기에는 투자·재테크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 관계자는 “상반기엔 탄핵·조기 대선 이슈가, 하반기엔 증시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서점 모두 전자책 판매 1위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