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겸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 /인스타그램

DJ 겸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44·김도경)가 과거 병역 기피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쿨케이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못된 선택에도 미래는 있다”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쿨케이는 “많은 분들이 써주신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이라는 콘텐츠를 봤다)”이라며 “저 역시 인생에서 너무 후회되는 선택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20대 때 군대 가기가 너무 싫었다, (그래서) 엄청나게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서 ‘병역비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어 “그 후로 약 20년 동안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어떻게든 과거를 바꿔보려고 하고 과거를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그럴수록 저는 제가 저지른 실수에 갇혀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손가락질한다, 평생 손가락질당해도 마땅하다”며 ‘병역기피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2010년 9월 병장 만기 전역했다는 그는 “제가 군 복무를 다 마쳤고 예비군과 민방위까지 병역 의무를 완전히 끝냈다,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건 제가 한 잘못된 선택, 제가 한 실수”라며 후회의 뜻을 내비쳤다.

쿨케이는 “그런데 여러분, 과거의 선택을 바꿀 수 있겠느냐”라고 되물으며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후회하고 울고불고 난리 쳐도 그것조차 제 인생이더라. 그게 너무 당연한 건데 (받아들이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깨달은 게 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지금부터의 선택”이라면서 “과거의 후회와 상처만큼 더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만큼 다 이루어지거나 많은 게 바뀌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노력에는 의미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도록 후회되는 과거의 선택에서 본인을 놓아주시라. 분명히 훨씬 더 행복한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쿨케이는 과거 현역 입영대상자 판정을 받은 뒤, 인터넷을 통해 만난 브로커에게 전수받은 방법으로 재검을 신청해 4급 판정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그는 2008년 군 입대를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같은 해 11월 군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