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형, 이순재. /뉴스1, 이태경 기자

배우 박근형(85)이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한 동료 이순재(90)의 근황을 전했다.

박근형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이순재의 근황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이 연극의 초연에 출연했지만 건강 악화를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박근형은 “저희가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지만 상당히 꺼린다고 들어서 직접 뵙지는 못했다”며 “다른 지인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받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순재 측은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순재 소속사 관계자는 “선생님이 다리에 힘이 없어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건강상 다른 이상은 없고, 현재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배우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니다 싶어 병문안을 거절했다”며 “재활을 마칠 때까지는 가족들 외에는 병문안을 허락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를 통해 연기대상을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이순재는 같은 해 10월 건강 악화로 연극에서 하차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다시 대리 수상한 소속사 대표는 “선생님이 몸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