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 / SBS '마이턴'

방송인 이경규가 최근 약물 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에둘러 언급했다.

이경규는 7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턴’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좀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우뚝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마이턴’ 하이라이트 영상도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이경규가 경찰 복장을 한 사람들에게 붙잡혀 가면서 “나 엊그제도 갔다 왔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드라마와 현실을 함께 가고 있는 연기자”라며 “대중 여러분이 연기와 현실이 헷갈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앞서 지난 6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차를 운전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그는 당시 차종과 색깔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하다 절도 의심 신고를 당했다. 경찰이 진행한 약물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양성 결과 회신을 전달받고 지난달 24일 이경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경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혐의를 시인했다.

이경규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도 이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제작진이 “댓글로 걱정하는 시청자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이 세상에서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이어 “절 너무 걱정해 주시는데 구독을 많이 해주시면 더욱 좋겠다”라며 “공황장애는 구독이 최고다”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