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 무대인사 행사에서 수어로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배우 김무열. /ABO엔터테인먼트

최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에 출연한 배우들이 장애인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직접 수어로 인사를 건네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범죄도시4 출연진은 지난 27‧28일 개봉 첫주말을 맞아 서울 주요 영화관을 돌며 무대인사 행사를 진행했다.

화제의 장면은 28일 오후 4시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배리어프리(barrier-free·장벽 없애기) 상영회에서 나왔다. 해당 상영회에서는 청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제작된 한글자막 영화가 상영됐다. 관객석에는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 한국장애인재단 기부자 등 비장애인 등이 자리했다.

이날 영화 상영 후,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과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이주빈 등 배우들은 상영관을 찾아 관객들을 만났다.

감독과 배우들은 먼저 수어로 “안녕하세요”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직접 인사를 건네기 위해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 함께 수어를 연습해 외웠다고 한다.

영화 '범죄도시4' 무대인사 행사에서 수어로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배우 김무열. /ABO엔터테인먼트

이후 배우들은 마이크를 넘겨가며 한 명씩 감사 인사와 개봉 소감 등을 전했다. 김무열은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자 마이크를 잠시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한 번 수어로 인사했다. 그는 “김무열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최근 농아인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에 참석하면서 수어를 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배우들의 모습을 본 관객들은 “배우들의 배려와 센스가 돋보인다”라며 입을 모았다. 당시 무대인사 장면을 찍은 영상은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23만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가 됐다.

한편 범죄도시4는 개봉 닷새째인 28일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중에선 가장 빠른 추세다. 올해 첫 천만 영화인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개봉 9일째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시리즈 2, 3편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만큼 이번 편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