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4일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 발언을 흉내 내며 편파적으로 보도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제25차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진행자 김어준씨는 지난해 12월 22~23일 방송에서 “프레지던트의 이 판타스틱한 잉글리시에 어그레시브하게 인게이지 한다” “투데이 브리핑은 어그레시브하게” “베리 스트레인지하다” 등 발언을 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같은 달 2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한 영어 발언을 희화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노조 부패도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라는 발언에 대해 “취미활동처럼 노조 때리는 발언”이라고 언급하거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검찰이 이 대표를 터는 본질은 정적 제거다. 검찰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고, 앞으로 있을 국민의힘 후보의 정적을 제거하는 게 본질”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민원이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서 야권 성향 위원들은 ‘경고’ 조치에 반대 의견을 냈다. 법정 제재인 ‘경고’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돼 중징계로 인식된다.